‘무패 한국’ vs ‘탈락 중국’…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, 극명하게 갈린 명암
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마무리되면서, 각국 대표팀의 운명이 극적으로 엇갈렸다. 대한민국, 일본, 이란 등 전통의 강호들은 무난히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반면, 중국과 북한은 또 다시 좌절을 맛봤다. 반면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.
▶ 대한민국, 무패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
한국은 B조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-0으로 제압하며 6승 4무(승점 22)의 무패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.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예선 무패 기록을 다시 써냈으며,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.
▶ 일본, 3월 조기 확정…2포트 시드 유력
일본은 C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짓고 여유롭게 예선을 마무리했다. 주전들을 제외하고도 경쟁력을 유지한 채 실험에 집중하며 FIFA 랭킹 15위의 위용을 과시했고, 본선 조 추첨에서는 상위 포트 배정이 유력한 상황이다.
▶ 이란·호주, 안정감 속 본선행
이란은 A조 1위로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.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0-1로 패했지만 조기 통과에 영향은 없었다. 호주는 C조 2위로 일본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.
▶ 우즈베키스탄·요르단, 역사적 쾌거…‘첫 본선 진출’
우즈베키스탄(A조 2위)과 요르단(B조 2위)은 나란히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.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수년간 리그 강화와 유소년 육성에 힘쓴 결과를 이번 예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갔다.
▶ 중국·북한, 기대 무너진 탈락
중국은 3승 7패로 B조 5위에 그치며 2002년 이후 6회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마주했다. 출전국 확대와 아시아 할당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실 부족이 드러났다. 북한은 A조 6위(3무 7패)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했다.
▶ 사우디 등 6개국, 4차 예선으로 ‘마지막 희망’
본선 직행에 실패한 3·4위 팀들은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기회를 노린다. 해당 국가는 다음과 같다:
- A조: 아랍에미리트(UAE), 카타르
- B조: 이라크, 오만
- C조: 사우디아라비아, 인도네시아
4차 예선은 두 조로 나뉘어 싱글 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지며,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, 2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진출을 노리게 된다.
▶ 아시아 3차 예선 요약
본선 진출 | 4차 예선 진출 | 예선 탈락 |
---|---|---|
대한민국, 일본, 이란, 호주, 우즈베키스탄, 요르단 | 사우디아라비아, 인도네시아, 이라크, 오만, 카타르, UAE | 중국, 북한, 쿠웨이트 등 |
아시아 축구는 2026년을 향한 최종 시험대에 접어들었다.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남은 예선전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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